본 대학 성악과 김선영(93학번) 제1회 The Musical Awards 여우주연상 수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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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07.05.15 15:17 | 조회수 | 29,211 |
본 대학 성악과 김선영(93학번)
제1회 The Musical Awards 여우주연상 수상
제1회 The Musical Awards 여우주연상 수상
여우 주연상 김선영
그에게 따라 붙는 별명 아닌 별명 중 하나는 '창녀 전문 배우'다. 그의 최근작을 보면 알 수 있다. '마리아 마리아''지킬 앤 하이드'등에서 그는 거리의 여자로 분했다.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에비타'에서도 그는 퍼스트레이디가 되기 전까진 '팜므 파탈(남성의 삶을 운명짓는 여인)'의 삶을 살아왔다. "이런 모습이 너무 익숙해져 평상시에도 불쑥 나올까 걱정"이라고 너스레를 떤다.
그는 일본에서도 꽤 유명하다. 지난해 '지킬 앤 하이드' 일본 공연 당시 조승우 못지 않은 관심을 받았다. '쉬리''말아톤'을 수입했던 아뮤즈 엔터테인먼트 요키치 오사토 회장은 "저런 배우를 지금껏 몰랐다는 게 신기할 뿐"이라고 평했다.
뮤지컬계에 입성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대전 혜천대 성악과를 나와 1995년 KBS 합창단에 들어갔다. '빅 쇼' 리허설 때 윤복희의 '메모리'를 듣곤 "내 길은 바로 저것"이란 생각이 들었단다. 그래도 노래 꽤 한다는 소문이 퍼져 뮤지컬 배우보단 가수의 길에 먼저 들어섰다. "가수로 인기 끌면 뮤지컬 하기도 쉽지 않을까라는 얄팍한 생각이 있었죠. 근데 IMF로 막상 음반도 나오지 못했어요."
그의 강점은 폭발적인 가창력. '에비타'에서도 격정적인 그의 노래는 관객을 전율시키기에 충분했다. 에둘러 말하지 못하고 언제나 솔직 담백한 성격이 노래에도 그대로 묻어 나온다. 특히 이번 '더 뮤지컬 어워즈'에선 여우 주연은 물론, '미스 사이공'의 엘렌역으로 여우 조연 후보에도 올랐다. "어제 잠을 설쳤어요. 2부문이나 올랐는데 하나도 상을 타지 못할 것 같았거든요. 지금 전 너무 행복하답니다. 제 인생 최고의 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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